다시 돌아온 글또 6기

지난 5월 글또 5기를 마친 시점에서 여러가지로 굉장히 지쳤었던 생각이 납니다. 잠시 그때로 기억을 거슬로 올라가보면,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심적 피로가 쌓여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회사 일과 병행하고 있는 방송통신대 3번째 학기 과제와 기말고사가 겹쳐있었던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글또 활동을 통해서 쓴 포스팅의 퀄리티도 곤두박칠 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수에는 참여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신청했네요. 또 속냐

글또를 참여하는 이유

글또를 참여하는 분들마다 참여 동기와, 각자가 느끼는 글또의 매력은 다 다를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다양한 분들이 쓰시는 글들을 통해 제 시야가 넓어지는 것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글또에서 공유되는 글들은 분야가 겹치기도 하고, 또 직접 찾아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일반 정보 요약, 메모 용도의 포스팅과 다르게 정성을 들여서 쓴 글이기에 퀄리티도 보장이 되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글에 데한 의견을 슬랙을 통해 저자와 나눌 수 있는 부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교류를 통해 제가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중독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도 글또를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글또라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외적으로 얻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글또를 통해서 내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글또를 참여하게 되면, 글감에 대한 고민과 주제를 어떻게 글로 풀어나갈지 계속해서 생각하고 정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피로했는데, 4, 5기를 참여하면서 상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 되었습니다. 일을 할 때나 개인적인 공부를 할 때도, “이걸 글로 정리를 한다면 어떻게 구성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글을 쓰는 빈도가 다른 분들처럼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든 “그냥 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비시즌에는 그냥 생각만 하고, 글또 시즌에는 이를 실제 글로 작성하면서 실천을 하게 됩니다. 글또는 제가 이런 과정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훈련 시즌”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수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

지난 글또5기에서는 글의 주제가 굉장히 들쑥날쑥했습니다. 아마도 급하게 글을 땜빵으로 작성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수에서는 주제를 정해놓지 않되, 작성되는 글의 주제가 들쑥날쑥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생각해놓은 글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파이썬 멀티 프로세싱에 관한 정리 및 예제 글
  • 에어플로우 기초 개념 및 초기 구축에 관한 글
  • MLOps에 대한 이론과 토이 프로젝트 연재
  •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의 도메인에 관한 글
  • 기술 관련 서적에 관한 리뷰 글
  • 방송통신대 과정에 관한 글

글을 마무리 하며

항상 큰 포부를 가지고 글또 시즌을 시작하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이상하게 그런 기분이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서 그런지, 기대감은 굉장히 많이 부풀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많은 분들을 통해서 많은 자극을 받고, 시야를 넓히며, 또 반대로 제가 다른 분들께 같은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