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4기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글또가 벌써 8기가 되었다. 2020년부터…라고 하니 ‘어찌됐건 꾸역꾸역 해왔구나…’ 확 체감이 된다.

글또는 어쩌다, 왜 계속해서 참여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가졌다.

글또는 왜 계속 하는 걸까

처음 글또를 시작했을 때 초점은 “나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어떠한 역량을 키워서 무엇을 해내겠다. 그것을 통해서 성장을 꼭 해내겠다. 그것을 글또에 제출하는 글을 통해 증명하겠다” 하는 마음가짐이었던 것 같다. 일정 부분 해낸 것도 있고, 다짐했을 때와 달리 놓친 부분도 많았다. 놓쳤다기 보다는 의욕만 앞서서 퍼져버렸다는 게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마음가짐은 약간 다르다. 우선 글또라는 커뮤니티를 받아들이는 스탠스가 좀 다르다. 나에게 글또는 다양한 자극과 영감을 받을 수 있고, 현생을 사느라 좁아지는 시야를 틈틈히 트이게 해주는 고마운 플랫폼이다.

과거에 글또가 나를 채찍질하고 나를 증명해야 자리라고 인식했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 아무튼 그때는 그랬다), 지금 나에게 글또는 커뮤니티 그 자체로서 다가온다. 그 안에서 충실히 글을 써서 제출하고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글 쓰는 것을 놓지 않고 싶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쓴 글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았으면 한다. 오버페이스 하지 않고 딱 내 페이스대로 글또 활동을 즐기는 방식이고, 그래서 8기에도 참여를 하게 되었다.

이번 기수에 쓰고자 하는 글

MLOps 와 연관된 시리즈 글

지난 7기 때는 ML 추론 파이프라인 구축 업무를 하게 되면서 MLOps에 대한 교육을 듣고, 관련 책도 지원 받아 리뷰해보기도 하였고, 여러가지 도구를 찍먹해보는 글도 작성한 바가 있다.

이번에는 MLOps 토이프로젝트를 하면서 시리즈 글을 몇가지 작성해보고 싶다. 튜토리얼 성격의 글도 좋고, 프로젝트을 진행하면서의 기록이 될 수도 있다.

토이프로젝트와 별개로 ML application productionizing 의 키워들 발표되는 논문 리뷰도 시리즈로 해보고 싶다. 최소한 3편은 해야 시리즈 물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 이렇게 글로서 박제를 해본다.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관한 글

지난 7기 다짐글을 다시 읽어보는데, 조직문화와 관련된 글을 쓰겠다고 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전혀 쓰지 않았다. 생각은 많이 하는데 정리가 어려웠던 것 같다. 올해에는 팀리더 역할도 정식으로 부여 받으면서 팀 내 새로운 시도와 시스템도 도입해보고 있고, 다양한 리더십 관련 좋은 책들도 글또에서 추천 받아 열심히 읽으면서 내 나름대로의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조만간 정리해서 글로 남겨야겠다.

글 말고 오프라인 모임도 빠질 수 없지

지난 기수 때 너무 아쉬웠던 점이라면 온오프라인 모임을 전혀 참석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너무나 집돌이 성향이라 쉽지는 않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다른 분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좀 내 자신을 끄집어 내고 싶다.

마무리하며

이번에도 정리해보면 “너무 무리하면 퍼지니까 가늘고 길게” 인 것 같다. 너무 원대한 계획은 틀어지기 쉽다. 내 페이스대로 해보자. 내 페이스대로